윈도우에서 맥OS처럼 키보드 설정하기
들어가며
맥OS만 7년에서 8년간 사용해 오다가, 사정상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하게 되었다. 다른 부분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단축키와 키보드 배열이 달라 이 부분이 적응하기 어려웠다. 단순히 적응하기보다는 맥OS에서 사용하던 키 배열을 윈도우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접 세팅하기로 했다. 이번 글에서는 윈도우 환경에서 맥OS와 유사한 키 배열로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세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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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윈도우 검색창에
레지스트리 편집기
를 입력해 실행한다. 레지스트리 편집기는 윈도우의 시스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므로, 주의 깊게 따라야 한다. -
레지스트리 편집기가 실행되면, 좌측 트리 구조에서 다음 경로로 이동한다:
HKEY_LOCAL_MACHINE > SYSTEM > CurrentControlSet > Control > Keyboard Layout
여기서 주의할 점은, ‘Keyboard Layouts’가 아닌 ‘Keyboard Layout’ 폴더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혼동하면 설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으니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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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운 이진 파일을 생성해야 한다. 해당 경로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한 후,
새로 만들기 > 이진값
을 선택하고, 생성된 이진값의 이름을Scancode Map
으로 변경한다. 이 값을 생성한 후 다시 우클릭해이진 데이터 수정
을 선택한다. -
‘이진 데이터 수정’ 창에서 다음과 같은 값을 입력한다:
00 00 00 00 00 00 00 00 02 00 00 00 72 00 3A 00 3A 00 38 E0 1D 00 38 00 38 00 1D 00 00 00 00 00
이 값을 입력하면 ‘한/영’키와 ‘Caps Lock’키가 각각 ‘Ctrl’키와 ‘Alt’키로 변경되는 설정이 완료된다. 값을 입력한 후, 창을 닫고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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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변경 사항을 적용하기 위해 컴퓨터를 재부팅한다. 재부팅이 완료되면, 설정한 대로 키보드 배열이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맥OS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던 키 배열을 윈도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맥OS를 오랫동안 사용해 온 사용자가 윈도우 환경에서 더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키보드 배열을 맥OS와 유사하게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아무래도 윈도우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윈도우와 맥OS를 오가며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맥에 더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 설정 덕분에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내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불편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현저히 적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설정을 바꾸고 나서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이질감 없이 매우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특히, 거의 모든 단축키를 맥에서 사용하던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활용한 설정 변경은 강력한 도구이지만, 신중하게 따라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설정 후에는 항상 컴퓨터를 재부팅하여 변경 사항이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확인해야 하며, 원래 상태로 되돌리고자 한다면 간단하게 Scancode Map 파일을 삭제하고 재부팅하면 된다.
이 글을 통해 맥에서 윈도우로 전환하는 과정이 조금 더 수월해졌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윈도우 환경에서 맥OS와 유사한 작업 흐름을 유지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른 사람도 새로운 환경에서도 익숙한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 나갈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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