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블로그 한글 VS 영어
고민 (여러 언어로 블로그를 운영하는것은..)
깃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을 때는 영어로만 작성하기로 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블로그를 포트폴리오 처럼 쓰려고 했고 외국인 유입에 더 쉽게 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영어 공부도 해야 하니 내 영어 실력이 많이 늘지 않을까? 라는 조그마한 기대와 함께 막연한 생각으로 블로그 글을 영어로만 작성하려고 했는데 별수 없이 한국어로 작성해야 하는 글도 분명히 있었다. 부담 없이 글을 작성하고 싶었지만 여러 언어로 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았다. 아무튼, 이 블로그엔 부담 없이 한국어로 글을 쓰고 기회가 된다면 기술적인 부분은 영어로 작성하고 싶다.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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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싸움 어찌 됐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하는 게 목적이니 상위 검색이 되면 좋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내가 외국인과 경쟁해서 상위노출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 보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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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장벽 최대한 번역기를 돌리지 않고 나의 영어 실력으로 작성을 하고 모르는 단어, 문장은 검색하고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해외에서 잘 사용하는 표현으로 작성하려고 해도 native처럼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영어를 정말 잘하거나 외국에서 살아서 번역기가 필요 없이 작성한다면 이 문제는 상관없지만 저는 그 정도는 아니라.. 언어의 장벽도 하나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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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글 처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이야기인데 알아보다가 공유하면 좋을 거 같아서 작성한다. 중복 글 처리라는 게 뭐냐면 한글로 작성하고 구글 번역기를 통해 영어로 포스팅을 하면 영어로 작성했지만, 한글과 영어가 구글 번역기에서 같은 글로 인식하여 중복 글로 취급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 그렇기에 이 문제는 위에 문제점 2와 연결이 되는 게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다 보면 적은 확률로 중복 글이 될 수도 있어 직접 문장을 구상해야 한다.
환상
일단 영어로 블로그 운영하는 거에 대한 환상을 깨야 한다.. 사실 영어로 작성하기 전에 막연한 영어 포스팅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영어로 작성하게 되면 멋있어 보이거나 트래픽이 많이 올라가거나 애드센스로 수익을 엄청나게 올리고 외국인들과 주고받는 댓글부터 의견들까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고 제가 영어로 작성하기 전까지만 해도 생각하던 내용들 이다.
하지만 환상이 깨지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우선 경쟁부터 안되고 영어로 작성하는 게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이며 많은 부담감이 분명 있다. 그리고 외국어로 운영하는 블로그가 오래 가는 사례를 잘 보지 못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작성하는 블로그의 환상은 바로 깨졌다.
대안
- 다국어 지원 플랫폼
Jekyll이 기본적으로 다국어 기능을 지원하지 않지만 운이 좋게 지킬에는 다국어 지원 플랫폼을 만들어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다음과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다국어 지원이 가능 하다.
참고 블로그 : https://byeongsupark.github.io/blog/multilingual-github-page/jekyll-with-polyglot
https://dev-yakuza.posstree.com/ko/jekyll/multi-languages-plugin/
- 도메인
도메인을 2개를 사용하는 것이다.
[예시1] pstor-eon.github.io/ko/포스팅1 pstor-eon.github.io/en/포스팅1
이런식으로 작성을 하거나 혹은
[예시2] ko.pstor-eon.github.io/포스팅1 en.pstor-eon.github.io/포스팅2
이렇게 도메인으로 한글 포스팅과 영어로 된 포스팅을 구분하게 할 수 있다. 같은 도메인에서 다른 언어 혹은 서브 도메인으로 연결하는 방법이다. 사실 이렇게 되면 더 큰 노력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각각의 언어로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어서 이 방법 또한 좋은 선택지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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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 마지막으로는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겁니다. 워드프레스는 인터넷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42.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좋은 플랫폼이며 다국어 지원과 여러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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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 블로그에 번역기를 도입하는 방법도 있다. 지킬 블로그라 커스텀이 쉽고 어렵지 않은 작업이지만 제가 만약 번역기를 도입할 거라면 이렇게 크게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다. 번역기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의사소통 정도는 괜찮겠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아직 번역기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번역기에서 오류가 난다면 오해가 쌓이고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번역기로 도입은 고민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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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번역기 크롬을 쓰신다면 대부분 알고 있는 기능일 것이다. 오른쪽 마우스 클릭한 뒤 한국어(으)로 번역 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크롬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으로 영어로 포스팅하고 한국어로 번역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또한 정확하게 번역이 되지 않고 사진이나 글이 아닌 부분에서는 번역이 불가능 하므로 제가 영어로 포스팅하고 한글로 보는 것은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 또한 포기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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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의 글에 각각의 언어로 포스팅 포스팅 한 개를 할 때 한글로 작성하고 그 밑에 영어로 작성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 또한 두 가지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고 관리 측면에서도 유용하다. 하지만 포스팅을 작성할 때 많은 양의 문서를 작성해야 하고 독자의 가독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 블로그에 각각의 언어로 따로 포스팅 포스팅을 할 때 한글 따로 영어 따로 작성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도 좋은 방법이지만 문제점은 두 번 올려야 하는 것과 블로그에 영어와 한글이 섞여 있어 보기가 좋지 않다.
한국어로 글을 올리기로 결심
결론은 한국어로 포스팅하기로 했다. 번역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메인을 사는 것도 포스팅을 2개 하는 것도 워드프레스라는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기도 모두 저한테 적합하지 않아서 그냥 내가 가장 잘하는 언어인 한국어로 작성하기로 했고 내 욕심 때문에 정보 전달이 잘 안 된다면 정보를 얻으러 온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글로 전달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음에 지킬 블로그에서 다국어 지원 플랫폼 설치 또한 고려는 해보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 한글로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하고 더 많이 포스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영어로 못하던 시절이 있고 컴퓨터를 못 하던 당시 블로그 덕분에 실력도 많이 키우고 많이 배웠다. 사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나도 한글로 글을 올리는 게 맞았다. 나의 기준으로 말하자면 대부분의 컴퓨터 기술은 해외에서 시작되며 기술, 문서, 프로그램 등 컴퓨터 공부를 할 때 많은 부분이 영어이다. 개발자가 영어만 잘해도 먹고 산다는 말이 있을 만큼 영어는 중요하다. 그래서 영어로 포스팅을 하려고 했던 건데 나의 잘못된 생각이었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인터넷 세상에서 한국어로 된 정보는 (2022 4 Apr) 기준 단 0.5%이다. 대부분의 툴, 기술, 오픈소스를 한글로 찾는 거 보다 영어로 검색하면 더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컴퓨터뿐만 아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영어로 된 문서는 넘쳐난다. WWW를 조사하는 기관인 W3TECHS에 따르면 인터넷 전체를 봤을 때 영어로 된 자료는 모든 웹에 62.9%이다. 결국 인터넷의 절반은 영어인 것이다.
결국 카카오든 네이트 네이버 다 합쳐도 우리의 정보는 단 0.5%인 것이다. 정말 영어로 된 정보가 많은지 궁금하면 구글에 language of internet을 한번 검색해 보는 것도 좋다.
사실 생각해보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5%밖에 불과하지만, 인터넷에서 반 이상이 영어로 된 거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나름 IT 강국이라 생각했지만, 너무 우물안에 개구리라는 생각이 들고 가장 심각한 건 정보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 공부
그렇기에 우리는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한 이유는 양질의 한국어로 된 글 혹은 문서가 있으면 가장 베스트이지만 내가 원하는 자료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영어로 검색해야 하는데 아직 번역기가 완벽하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영어를 공부하고 다시 한글로 바꿔서 정보를 공유하면 가장 베스트이고 교수님께서 영어로 다른 나라의 뉴스를 보면 한곳에 거치지 않고 여러 방면으로 사고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결국, 우리는 0.5%만의 정보만 접근 할 수 있는 것이다. 영어를 할 줄 알게 되면 세계를 보는 시야를 훨씬 넓혀 준다고 한다.
영어와 관련된 좋은글 참고 [슬기로운 금맹(金盲)탈출]
결론
한글로 전문적인 글을 많이 쓰는 것이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좋겠지만, 영어공부도 병행해야 한다. 모순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알다시피 많은 자료는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접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공부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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