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분 소요

1. 서론: 가장 값비싼 땅과 삶의 유한성

1.1. 잠재력의 무덤, 공동묘지 (The Graveyard)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가치(Value)의 척도를 주로 경제적 자본이나 부동산의 가치로 환산하는 데 익숙하다. 맨해튼(Manhattan)의 마천루, 홍콩(Hong Kong)의 금융 허브, 파리(Paris)의 역사적 지구, 혹은 서울(Seoul)의 강남과 같은 장소들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거론되곤 한다. 그러나 토드 헨리(Todd Henry)의 저서 Die Empty (다이 엠티)는 이러한 통념을 뒤집는 충격적인 통찰로 시작한다.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땅은 도시의 중심부가 아니라 바로 공동묘지(The Graveyard)라는 것이다.

이 은유는 단순한 시적 표현을 넘어선다. 공동묘지에는 인류가 창조할 수 있었으나 끝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수많은 유무형의 자산들이 묻혀 있다. 쓰이지 않은 소설(Unwritten novels), 시작되지 못한 사업(Never launched businesses), 화해하지 못한 관계(Unreconciled relationships),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내일 해야지(I’ll do that tomorrow)”라고 미루다가 결국 영원히 실행에 옮기지 못한 아이디어들이 그곳에 잠들어 있다. 이는 개인의 손실일 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문화적, 경제적 손실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이 무한할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지만, 어느 날 그들의 ‘내일’은 반드시 고갈된다. Die Empty (다이 엠티)는 이러한 실존적 자각에서 출발한다.

1.2. Die Empty (다이 엠티)의 진정한 정의

Die Empty (다이 엠티)라는 문구는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는 문자 그대로 자신을 혹사시키며 과로사(Working yourself to death)하라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또한, 일(Work)을 위해 건강이나 가족, 관계 등 삶의 다른 중요한 영역들을 모두 희생하거나 방치하라는 뜻도 아니다. 더 나아가, 이는 맹목적으로 기업의 사다리(Corporate ladder)를 오르거나 체크리스트의 과업(Tasks)을 미친 듯이 처리하는 행위와도 거리가 멀다.

이 개념의 핵심은 유한함(Finitude)에 대한 자각이다. 우리의 날들은 정해져 있으며, 그 시간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다. 따라서 Die Empty (다이 엠티)는 건전한 긴급성(Urgency)을 가지고 사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 긴급성은 외부의 압박이나 경쟁심에서 비롯된 불안(Anxiety)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가진 고유한 기술(Skills), 관점(Perspective), 그리고 경험(Experience)의 조합이 이 세상에 유일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존재하며, 만약 당신이 그 일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영원히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책임감이다.

1.3. ‘일(Work)’에 대한 새로운 관점

이 책에서 정의하는 일(Work)의 개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직업(Job)이나 ‘9-to-5’ 근무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저자는 일을 “시간(Time), 집중력(Focus), 에너지(Energy)를 사용하여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가치(Value)를 창출하는 모든 행위”로 정의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직장에서의 업무뿐만 아니라 육아(Parenting), 관계(Relationships) 형성, 개인적인 창작 활동 등도 모두 ‘일’의 범주에 포함된다.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것, 가정 내에서 화목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 모두가 가치를 창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Die Empty (다이 엠티)는 이러한 유한한 자원들을 전략적으로 사용하여, 생을 마감할 때 자신의 내면에 어떠한 후회나 미련, 발휘되지 못한 잠재력을 남기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매일 밤 잠들 때 “오늘 나는 나의 최선을 다해 쏟아부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삶의 마지막 순간에는 빈손으로, 그러나 충만한 마음으로 떠나는 것이다.

2. 업무의 3가지 본질적 유형 (The Three Types of Work)

진정한 의미의 생산성(Productivity)과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수행하는 활동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토드 헨리는 모든 업무 활동을 매핑(Mapping), 메이킹(Making), 메싱(Meshing)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상호보완적이며, 어느 하나라도 결핍될 경우 장기적인 성장은 불가능하다.

2.1. 매핑 (Mapping): 방향 설정과 전략

매핑(Mapping)은 ‘일하기 전의 일(The work before work)’이다. 이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곳으로 가야 하는지를 정의하는 과정이다.

  • 핵심 활동: 계획 수립(Planning), 우선순위 설정(Priorities), 성찰(Reflection).
  • 기능적 역할: 매핑은 복잡한 일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단순히 “무엇을 할 것인가”를 넘어 “이 일이 왜 중요한가”를 묻는 과정이다.
  • 전략적 중요성: 매핑 없이는 아무리 빠른 속도로 움직여도 올바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이는 자원의 낭비를 막고, 에너지를 가장 중요한 목표에 집중(Focus)하게 만든다.

2.2. 메이킹 (Making): 실행과 가치 창출

메이킹(Making)은 실제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실행 단계이다. 이는 추상적인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현실로 변환되는 지점이다.

  • 핵심 활동: 과업 완수(Completing tasks), 코드 작성(Writing the code), 이메일 발송(Sending the email), 전화 통화(Getting on the phone), 창작물 제작.
  • 기능적 역할: 세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메이킹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Mapping)과 풍부한 지식(Meshing)이 있어도 실행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 함정: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메이킹에만 과도하게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두 가지 요소를 무시한 채 메이킹만 반복하면, “바쁘지만 생산적이지 않은(Busy but not productive)” 상태, 즉 ‘가짜 생산성’의 늪에 빠지게 된다. 이는 결국 탈진(Burnout)으로 이어진다.

2.3. 메싱 (Meshing): 성장과 확장

메싱(Meshing)은 ‘일과 일 사이의 일’이자, 자기 자신을 위한 연구개발(R&D)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쉽게 간과하는 영역인데, 그 이유는 즉각적인 보상(Immediate payoff)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 핵심 활동: 새로운 기술 습득(Building new skills), 호기심 유지(Staying curious), 산업 동향 파악, 독서, 영감 수집, 타 분야와의 교류.
  • 기능적 역할: 메싱은 지적 성장(Intellectual growth)의 원동력이다. 단순한 정보의 습득이 아니라, 습득한 정보를 기존의 지식과 통합(Integrating)하고 연결하여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 장기적 중요성: 메싱을 소홀히 하면 개인의 역량은 정체된다. 세상은 변하는데 자신의 기술은 그대로 머물러 있게 되어, 결국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일에만 유능한 사람(Efficient at things that no longer matter)”이 되고 만다. 메싱은 미래의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비축하는 행위다.

3. 4가지 업무 성향 모델 (The Four Buckets)

개인이 매핑(Mapping), 메이킹(Making), 메싱(Meshing) 중 어떤 영역에 집중하고 어떤 영역을 소홀히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업무 스타일과 성장 가능성은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3.1. 드라이버 (Driver): 목적 있는 질주, 그러나…

  • 조합: 매핑(Mapping) + 메이킹(Making) (NO 메싱(Meshing))
  • 특징: 드라이버는 조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고성과자’ 유형이다. 계획을 세우고(Mapping) 이를 저돌적으로 실행(Making)하여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오늘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데 탁월하다.
  • 문제점 및 위험: 이들은 메싱(Meshing), 즉 자기 개발과 학습을 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당장의 성과에만 급급하여 자신의 자산을 소모하기만 한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미래를 준비(Future-proofing)하지 못한다. 새로운 유형의 도전이나 기술적 변화가 닥쳤을 때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거나, 반복된 소모로 인해 번아웃(Burnout)에 직면하게 된다.

3.2. 드리프터 (Drifter): 정처 없는 탐험가

  • 조합: 메이킹(Making) + 메싱(Meshing) (NO 매핑(Mapping))
  • 특징: 드리프터는 호기심이 많고 다재다능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Meshing)을 좋아하고, 이를 실행(Making)해 보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 문제점 및 위험: 이들에게는 매핑(Mapping), 즉 명확한 계획과 우선순위가 결여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저 프로젝트로, 이 관심사에서 저 관심사로 끊임없이 표류한다(Bounce from project to project). 열심히 일하고 배우지만, 에너지가 분산되어 있어 어떤 것도 끝까지 완수하지 못한다(Never finishing anything). 시간이 지나도 축적된 성과나 전문성이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3.3. 드리머 (Dreamer): 꿈꾸는 설계자

  • 조합: 매핑(Mapping) + 메싱(Meshing) (NO 메이킹(Making))
  • 특징: 드리머는 완벽한 계획(Mapping)을 세우고, 관련 지식을 습득(Meshing)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론적으로는 누구보다 준비된 상태다.
  • 문제점 및 위험: 결정적인 결함은 메이킹(Making), 즉 실행력의 부재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완벽주의 때문에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를 주저한다. “아직 준비가 덜 됐어”라는 핑계로 끊임없이 준비만 한다(Always getting ready). 위대한 아이디어는 머릿속에만 존재할 뿐, 세상에 어떠한 가치도 내놓지 못한다.

3.4. 디벨로퍼 (Developer): 이상적인 성취자

  • 조합: 매핑(Mapping) + 메이킹(Making) + 메싱(Meshing) (Balance)
  • 정의: 여기서 말하는 디벨로퍼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을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사람을 뜻한다.
  • 특징: 이들은 세 가지 업무 유형의 균형을 유지한다.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Mapping), 이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실행하여 가치를 창출하며(Making), 동시에 끊임없는 학습과 호기심을 통해 미래의 역량을 비축한다(Meshing).
  • 목표: Die Empty (다이 엠티)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디벨로퍼(Developer)의 태도를 지향해야 한다. 이는 타고난 성향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과 규율을 통해 만들어지는 습관이다.

4가지 업무 성향 비교 분석

유형 (Type) 구성 요소 (Components) 결핍 요소 (Missing) 주요 특징 (Characteristics) 결과 (Outcome)
드라이버 (Driver) Mapping + Making Meshing 계획적 실행, 성과 지향, 학습 부재 번아웃, 미래 대비 부족, 도태
드리프터 (Drifter) Making + Meshing Mapping 호기심, 실행력, 방향성 부재 미완성 프로젝트, 산만함, 성과 축적 실패
드리머 (Dreamer) Mapping + Meshing Making 완벽한 계획, 높은 식견, 실행 공포 아이디어만 존재, 가치 창출 실패
디벨로퍼 (Developer) All Three None 균형 잡힌 성장, 실행, 학습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 실현 (Die Empty)

4. 평범함의 7가지 대죄 (The Seven Deadly Sins of Mediocrity)

많은 사람들이 디벨로퍼가 되기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대다수가 평범함(Mediocrity)의 늪에 빠진다. 토드 헨리는 이를 개인의 나태함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스며드는 ‘7가지 대죄’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아무도 평범해지기를 계획하지 않지만, 작은 타협들이 모여 평범한 삶을 만든다.

4.1. 목적 없음 (Aimlessness)

  • 현상: 자신이 무엇을 짓고 있는지 모른 채 벽돌만 나르는 상태다. 활동(Activity)을 성취(Achievement)로, 움직임(Movement)을 진보(Progress)로 착각한다.
  • 심층 분석: 목적 없는 사람들은 겉보기에 매우 바쁘다. 이메일에 즉각 반응하고 회의에 참석하며 체크리스트를 지운다. 그러나 이 모든 행위를 관통하는 하나의 맥락(Thread)이나 주제가 없다. 에너지가 사방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연말이 되어도 자신이 무엇을 이뤘는지, 어떤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4.2. 지루함 (Boredom)

  • 현상: 지루함은 현대인들이 가장 기피하는 감정 중 하나다. 그러나 지루함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지루함을 다루는 방식이다.
  • 심층 분석: 지루함은 사실 신호(Signal)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당신의 역량에 비해 너무 쉬워졌거나, 당신의 정신이 새로운 자극과 성장을 갈구하고 있다는 뇌의 외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신호를 무시하거나, 스마트폰이나 오락거리(Entertainment)로 마비(Numb)시켜 버린다. 지루함을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것이다.

4.3. 안락함 (Comfort)

  • 현상: 안락함은 위대함(Greatness)을 죽이는 가장 강력한 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면 그 자리에 안주하려 한다.
  • 심층 분석: 안락함이 목표가 되는 순간, 우리는 미래의 성장을 현재의 일시적 안정과 맞바꾸게 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이미 이룬 것을 지키는 데 급급해진다(Protect what you’ve built). 이것이 바로 정체(Plateau)의 원인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혼자 멈춰 서 있는 것은 곧 퇴보를 의미한다. 오늘의 안전지대는 내일의 감옥이 된다.

4.4. 착각/기만 (Delusion)

  • 현상: 자신에 대해 진실하지 않은 것을 믿는 상태다. 자신의 능력, 성격, 기술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한다.
  • 심층 분석: 자기 기만에 빠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자신의 허구적 버전(Version of yourself that doesn’t exist)을 중심으로 삶을 설계한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일을 해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고,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왜 일이 잘 풀리지 않을까?”라고 한탄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의 실체를 직시하지 못한 데 있다.

4.5. 에고 (Ego)

  • 현상: 실패나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는 자존심이다. 실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문제다.
  • 심층 분석: 에고가 강한 사람은 자신의 이미지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결과를 합리화하거나, 아예 없었던 일처럼 덮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피드백을 수용할 수 없고, 학습(Learning)과 적응(Adapting)이 불가능해진다. 에고는 성장의 문을 닫아버리는 자물쇠와 같다.

4.6. 두려움 (Fear)

  • 현상: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다.
  • 심층 분석: 두려움은 우리를 안전한 길(Play it safe)로만 안내한다. 창조(Create)하기보다는 소비(Consume)하는 삶을 선택하게 만든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하면 안전할 것이라 믿지만, 결국 사용하지 않은 목소리는 퇴화한다. 두려움 때문에 시도하지 않은 수많은 가능성들이 공동묘지로 향하게 된다.

4.7. 방어적 태도/고립 (Guardedness)

  • 현상: 자신의 영역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타인과의 연결을 차단하는 태도다. 바빠질수록 관계를 가장 먼저 희생시킨다.
  • 심층 분석: 위대한 작업은 결코 고립(Isolation) 속에서 탄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혼자 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라고 착각한다. 방어적인 태도는 성장을 돕는 커뮤니티, 멘토, 동료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킨다(Cutting yourself off). 이는 영감의 원천을 스스로 막아버리는 행위다.

5. 평범함을 이기는 7가지 실천 (The Seven Practices)

평범함의 7가지 죄악에 맞서 싸우고 디벨로퍼(Developer)로 거듭나기 위해, 토드 헨리는 7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각 죄악에 대한 해독제와 같다.

5.1. 당신의 전투를 정의하라 (Define Your Battles) - [대응: 목적 없음]

목적 없는 삶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과업(Tasks)이 아닌, 당신이 기꺼이 싸울 가치가 있는 전투(Battles)를 찾아야 한다.

  • 북극성(North Star) 찾기: 인생과 업무를 관통하는 핵심 테마를 정의해야 한다.
  • 열정(Passion)의 재정의: 우리는 흔히 열정을 “무엇이 나를 즐겁게 하는가?”로 오해한다. 그러나 열정(Passion)의 어원인 라틴어 ‘Passio’는 ‘고통받다(To suffer)’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진정한 질문은 “나는 무엇을 위해 기꺼이 고통받을 수 있는가?”여야 한다. 즐거움이 아닌, 고통을 감내할 만큼 가치 있는 대상을 찾는 것이다.

생산적 열정을 찾는 3가지 단서:

  1. 공감적 분노 (Compassionate Anger): 무엇이 당신의 피를 끓게 하는가? 불합리한 상황, 소외된 계층,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분노는 강력한 행동 동기가 된다.
  2. 집착 (Obsession): 당신의 머릿속을 맴돌며 떠나지 않는 문제는 무엇인가? 타인이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분야는 어디인가? 당신의 무의식이 이미 답을 알고 있을 수 있다.
  3. 희망 (Hope): 남들은 모두 포기할 때, 당신만은 “할 수 있다”고 믿는 영역은 무엇인가? 당신의 ‘무기력하지 않은 낙관주의(Helplessly optimistic)’가 향하는 곳에 당신의 전투가 있다.

5.2. 치열하게 호기심을 가져라 (Be Fiercely Curious) - [대응: 지루함]

지루함을 타파하는 유일한 길은 의도적인 호기심이다. 수동적인 오락(Entertainment)에서 능동적인 참여(Engagement)로 전환해야 한다.

  • 질문 리스트 (Question List) 작성: 일상에서 마주치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기록하라. 지루함이 찾아올 때 스마트폰 게임 대신 이 리스트를 꺼내어 답을 탐구하라.
  • AI와 기술의 활용: 현대에는 궁금증을 해결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쉽다. AI 도구 등을 활용하여 낯선 분야를 파고들어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분야의 지식이 당신의 전문 분야와 만날 때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 프로토타이핑 (Prototyping) 습관: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려 하지 말고, 아이디어를 빠르게 테스트해보라. 프로토타이핑은 부담을 줄여주고, “이게 될까?”라는 호기심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연결해준다.

5.3. 안락지대를 벗어나라 (Step Out of Your Comfort Zone) - [대응: 안락함]

원하는 모든 성장은 불편함(Discomfort)의 반대편에 있다. 안락함을 거부하고 불편함을 습관화해야 한다.

  • 영구 기록 (The Permanent Record) 상상하기: 누군가 당신의 하루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여 책으로 펴낸다고 상상해보라. 내일 하루가 당신이라는 사람을 증명하는 유일한 기록이라면, 당신은 지금처럼 안주하겠는가? 당신이 보내는 하루가 곧 당신의 인생이다.

Step, Sprint, Stretch 전략:

  • Stretch Goal: 크고 명확한 장기 목표.
  • Sprint Goal: 2주 이내에 완수할 수 있는 중간 단위의 목표.
  • Step Goal: 오늘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전진.

핵심: Stretch를 바라보되, 집중은 오늘 해야 할 Step에 맞춰야 한다. 작은 전진이 모여 큰 도약을 만든다.

5.4. 자신을 알라 (Know Yourself) - [대응: 착각/기만]

망상을 제거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한다.

  • 모방 욕망(Mimetic Desire) 제거: 르네 지라르(René Girard)의 이론처럼, 우리는 타인이 욕망하기 때문에 그것을 욕망하는 경우가 많다. 타인의 시선, 사회적 기대, 유행을 걷어내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 홀로 있음 (Solitude)의 시간: 청중도, ‘좋아요’도, 승인도 없는 곳에서 내가 무엇에 자연스럽게 끌리는지 관찰하라.
  • 부정의 기술 (Via Negativa): 나를 정의할 때 무엇을 더할지보다, 무엇을 뺄지를 고민하라. 내가 아닌 것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갈 때 진짜 내 모습이 드러난다. 당연하다고 믿었던 가정(Assumptions)들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라.

5.5. 자신감 있게 적응하라 (Be Confidently Adaptable) - [대응: 에고]

에고를 죽이고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

  • 자신감 vs 에고: 자신감 있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수정할 용기가 있다. 반면 에고에 갇힌 사람은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한다.
  • 실패의 재정의: 아이디어가 틀렸거나 작업물이 부족한 것은 실패가 아니라 성장 과정의 일부다. 배가 침몰하는데 선장이라는 지위 때문에 탈출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라.
  • 기여(Contribution) 중심 사고: “내가 여기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What can I get)?”라는 질문은 에고를 강화한다. 대신 “내가 무엇을 줄 수 있는가(What can I offer)?”를 물어라. 타인에게 기여하려는 마음은 에고를 무장해제시킨다.

5.6. 당신의 목소리를 찾아라 (Find Your Voice) - [대응: 두려움]

당신만이 낼 수 있는 독창적인 소리, 즉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

  • 종합(Synthesis)의 산물: 목소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배운 것, 경험한 것, 타고난 기질을 필터링하여 당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Synthesis)해 내는 것이다.
  • 행동(Action)을 통한 발견: 목소리는 책상 머리에서 고민한다고 찾아지지 않는다. 오직 만들고, 쓰고, 말하고, 발표하는 과정(Doing)에서만 발견된다. 소비(Consumption)를 멈추고 기여(Contribution)를 시작하라.
  • 위험 감수의 법칙: 준비되기 전에 시작하라. 확신이 서기 전에 만들어라. 거절당할 위험을 감수하라. “우리는 일(Work)에 대한 권리는 있지만, 결과(Result)에 대한 권리는 없다.” 결과를 통제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라.

5.7. 연결되어 있어라 (Stay Connected) - [대응: 방어적 태도]

고독한 천재의 신화를 버리고 커뮤니티 속으로 들어가라.

성장에 필요한 3가지 인적 네트워크:

  1. 멘토 (Mentors): 당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이미 걸어간 사람들. 그들의 조언은 당신의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2. 동료 (Peers): 당신 옆에서 함께 달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사람들. 단순한 치어리더가 아니라, 당신의 생각에 도전하고 자극을 주는 스파링 파트너가 필요하다.
  3. 후배/제자 (Apprentices): 당신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 그들에게 당신이 아는 것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지식은 더 명확해지고 깊어진다.

상호 책임감 (Accountability): 혼자서는 쉽게 표류(Drift)한다. 서로의 목표를 점검하고 자극을 주는 관계망이 당신을 날카롭게 유지해준다.

6. 결론: 매일 비워내기 위한 실천적 의식 (Ritual)

지식(Knowledge)만으로는 삶이 변하지 않는다. 문제는 언제나 실행(Action)이다. Die Empty (다이 엠티)의 철학을 일상에 뿌리내리기 위해, 토드 헨리는 매일 아침 15분을 투자하여 다음 5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것을 제안한다.

6.1. 아침을 여는 5가지 질문 (The Daily Checkpoint)

  1. 오늘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How will I show up today?)
    • 단순히 “무엇을 할 것인가(Doing)”의 목록을 적는 것이 아니다. 어떤 태도, 어떤 에너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대할 것인가(Being)를 결정하는 질문이다.
  2. 오늘 나는 어떤 전투를 치를 것인가? (What battle am I fighting today?)
    • 수많은 잡무(Noise) 속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단 하나’의 과업은 무엇인가? 오늘 반드시 승리해야 할 전장을 정의하라.
  3. 오늘 누구와 교류할 것인가? (Who will I engage with today?)
    • 내 주변의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누구에게 영감을 주고, 누구에게 배울 것인가? 관계를 의도적으로 챙겨라.
  4.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What needs to go?)
    • 내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는 불필요한 집착, 걱정, 혹은 무의미한 활동은 무엇인가? 비워내야 채울 수 있다.
  5. 오늘 나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What will I do for myself today?)
    • 회사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의 성장(Meshing)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어떤 기술을 연마할 것인가?

6.2. 맺음말: 과정과 사랑에 빠져라

이 모든 실천의 바탕에는 감사(Gratitude)가 있어야 한다. 없는 것에 불평하기보다 가진 것에 감사할 때, 우리는 더 긍정적인 에너지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정(Process) 그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 결과는 통제할 수 없지만, 오늘 하루를 대하는 태도와 과정은 온전히 당신의 통제 하에 있다.

“직업(Job)은 명사지만, 일(Work)은 동사다.”

공동묘지는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당신은 그곳에 가기 전에, 당신 내면의 모든 음악, 아이디어, 사랑, 그리고 열정을 남김없이 쏟아내야 한다. 내일로 미루지 마라. 당신의 최고의 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오늘, 당신을 비워내라.

Die Empty. 빈손으로 떠나라.


References & Context for the Reader:

  • 이 보고서는 토드 헨리(Todd Henry)의 저서 Die Empty: Unleash Your Best Work Every Day (2013)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 주요 개념인 Mapping, Making, Meshing 및 4가지 업무 성향 모델은 저자의 독창적인 프레임워크입니다.
  • 토드 헨리는 이 외에도 The Accidental Creative (나를 뛰어넘는 법) 등의 저서를 통해 창의적 생산성에 대한 통찰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3가지 질문과 실천

토드 헨리의 책 Die Empty (다이 엠티)는 우리에게 내일이 영원하지 않음을 상기시킵니다. 그렇다면 이 유한한 삶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우리는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

1. 결국 내가 매일 해야 하는 것은? (Action)

매일의 행동은 단순히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Work (일)의 세 가지 본질적인 요소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 Mapping (매핑/계획): 일하기 전의 일입니다. 오늘 나의 Priorities (우선순위)를 정하고 방향을 잡으세요. 이것이 없으면 우리는 표류하게 됩니다.
  • Making (메이킹/실행): 실제로 가치를 창출하는 행위입니다. 전화를 걸고, 글을 쓰고, 코드를 짜는 것입니다.
  • Meshing (메싱/성장): 당장의 성과는 없지만 나를 성장시키는 활동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R&D (연구개발) 시간입니다.

Daily Practice (일일 실천):

대부분의 사람들은 Making (실행)에만 몰두하다 번아웃에 빠지거나, Mapping (계획)만 하다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당신은 Developer (디벨로퍼/개척자)가 되어야 합니다. 매일 이 세 가지의 비율을 의도적으로 분배하세요.

2. 내가 매일 보고 느껴야 하는 것은? (Mindset)

매일의 감각을 깨우기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의식적으로 느껴야 합니다.

  • Urgency (긴급성): 불안함이 아닙니다. 나의 시간과 재능이 유한하다는 건전한 자각입니다. “오늘이 내 능력을 발휘할 마지막 기회라면?”이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대하세요.
  • Curiosity (호기심): Boredom (지루함)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신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도망치지 말고, “왜?”라고 질문하세요. 지루함을 호기심으로 전환할 때 성장이 시작됩니다.
  • Discomfort (불편함): Comfort Zone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세요. 성장은 오직 불편한 곳에서만 일어납니다. 오늘 하루, 당신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드는 도전을 선택했나요?

3. 나에게 매일 던져야 할 질문은? (The Daily Checkpoint)

저자는 매일 아침 15분, 다음 5가지 질문을 통해 하루를 설계할 것을 권합니다. 이것이 Mediocrity (평범함/나태함)와 싸우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1. How will I show up today? (오늘 나는 어떤 태도로 임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Doing)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Being)입니다. 오늘 당신은 열정적인 사람입니까, 아니면 억지로 끌려다니는 사람입니까?

2. What battle am I fighting today? (오늘 나는 어떤 전투를 치를 것인가?)

수많은 Tasks (잡무) 중에서 내 인생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진짜 중요한 Battle (전투)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한 가지에 집중하세요.

3. Who will I engage with today? (오늘 누구와 교류할 것인가?)

성공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동료, 멘토, 혹은 가족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습니까? Service (섬김)의 자세를 가지세요.

4. What needs to go?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위해 오늘 포기하거나 위임해야 할 Clutter (잡동사니)는 무엇입니까?

5. What will I do for myself today? (오늘 나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회사의 업무가 아니라, 나의 Growth (성장)와 Joy (기쁨)를 위해 떼어놓은 시간은 언제입니까?


Conclusion (결론):

Job (직업)은 명사지만 Work (일)는 동사입니다. 직업은 은퇴할 수 있어도,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멈추지 않습니다.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당신의 잠재력을 오늘 모두 쏟아붓고, 매일 밤 빈손으로, 하지만 충만한 마음으로 잠드세요.

Die Empty. (빈손으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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